[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물폭탄'을 맞은 경기도의 인명 및 재산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망과 실종 등 인명피해만 4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 주택파손과 침수도 5000채에 달하고 있다. 농경지침수와 산사태 등 크고 작은 피해들도 속출하고 있다. 다만 교통통제 구역은 9개소로 전날에 비해 줄었다.
28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 22명, 실종 16명 등 모두 38명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산사태로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축대가 붕괴됐다. 또 22개 시군에서 4400여채의 주택이 침수됐다. 이중 1794채는 조치 완료됐다.
파주 탄현면 오금리에서는 주택파손이 신고됐다. 농경지 침수피해도 571ha에 달했다. 가평지역에서는 1만명 이상이 단수사고로 식수공급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 또 광주시 등 6개 시·군 9개 하수처리장이 침수됐다.
이에 반해 교통통제 지역은 28일 오전에 비해 줄었다.현재 교통이 통제되는 곳은 양평 지방도 341호선(삼선교인근), 양평 지방도 345호선(단월면 삼거리), 국도 37호선 양평 개군면 하자포리, 의정부 송산~축석고개(사면토사 붕괴위험) 등이 통제되고 있다.
또 남양주 국도43호선 전도치터널과 양주시 장흥면 농협 인근 철길 밑 도로,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양주방향 등도 침수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국도 1호선 병점 지하차도와 양주시 은현면~남면간 도로는 오전 11시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한편, 경기지역에는 이날 오후 1시현재 동두천 636mm, 의정부 625mm, 양주 613mm, 하남 593mm, 가평 558mm 등 평균 평균 360mm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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