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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향유는 평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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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향유는 평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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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
■ 미시건대학교 작곡학 석사,
뉴욕주립대학교 작곡학 박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집행위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책임심의관을 지냈다.
현재 예술의전당 음악자문위원,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양과정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7월13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3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시대라고 일컬어진다. 시대 명명이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중요한 점은 지식과 정보 생산의 패러다임이 달라졌다는 사실이다. 이전에는 지식정보의 생산은 학자나 지식인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정보화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지식을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문화예술도 마찬가지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비단 예술가에게만 필요한 시대가 아니고, 창작 활동이 예술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런 시대적 변화에 조응하는 중요한 국가 정책 중 하나가 바로 문화예술교육 정책이다.


문화예술교육은 전문 문화예술인을 양성하는 일이 아니다. 꿈과 감성을 키우고, 자아를 발견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당장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과 비전을 제공하는 것이다.

결과를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자존감을 알아가고, 자기 삶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이것을 문화예술교육이라 말하고 싶다.


문화예술교육은 개개인에게는 꿈과 감성, 그리고 창의성을 키우는 촉매제가 되고, 사회적으로는 문화를 통한 다른 이들과의 소통 능력을 길러주고 상호 소통을 통한 교류와 화합이라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명을 띠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출범한 지 7년째를 맞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가 스스로 문화예술교육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화적 토양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한 결과, 2011년 현재 전국 5436개 초ㆍ중ㆍ고교 및 대안학교에 4156명의 예술 강사들을 파견하는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창의력 향상과 참된 자아 발견을 돕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함께 나누는 등 문화예술의 가치를 풀뿌리에서 전파하고 체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그간 교육진흥원의 다양한 노력 중에서도 대중과 함께 호흡하기 위한 사업으로 ‘문화예술 명예교사’를 꼽고 싶다.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은 문화계 저명인사 및 예술인을 문화예술 명예교사로 위촉해, 남녀노소 세대를 망라해 전국에 있는 모든 국민들에게 문화예술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힘쓰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정부 차원에서의 문화예술교육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와 국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과 욕구, 그리고 예술인들의 창조적 재능을 한데 묶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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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국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의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그간 문화적으로 소외됐던 지역이나 저소득층에게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문화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재능 나눔을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는 측면에서 한국문화예술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예술 명예교사 사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상생’이다. 문화예술의 체험 기회를 필요로 하는 이들과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하는 예술인 상호간에 문화예술을 통한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에너지를 얻고 즐거움과 행복을 얻는 이가 많아진다면, 명예교사 사업은 비로소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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