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스페인 에로티시즘 영화의 대가 비가스 루나의 대표작 4편과 지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28일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는 자사의 다양성영화 브랜드 무비꼴라쥬의 여름 특별 프로그램으로 ‘2011 무비꼴라쥬 썸머스페셜’을 마련했다. 8월 한달간 에로티시즘, 판타스틱, 클래식 음악, 애니메이션 등 네 가지 장르의 장편 26편, 단편 20편을 CGV강변, 구로, 대학로, 압구정, 오리, 인천 등에서 상영한다.
CGV구로(18~24일)와 인천(25~31일)에서는 ‘썸머 에로 섹션’ 8편이 상영된다. 비가스 루나의 대표작인 <룰루>, <하몽하몽>, <골든볼>. <달과 꼭지>이 스페인, 이탈리아, 멕시코의 에로티시즘 영화 4편과 함께 관객을 찾아간다. 4일부터 17일까지 CGV대학로에서는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40개국 220편의 상영작 중 화제를 모은 12편의 영화를 ‘썸머 판타스틱 섹션’으로 소개한다. <심장이 뛰네>, <짐승>, <링크> 등 국내 영화 4편과 <트롤사냥꾼>, <리벤지, 미친 사랑 이야기>, <간츠>, <명탐정 코난: 침묵의 15분> 등 해외 영화 8편이 상영된다.
현존하는 최고의 지휘자로 꼽히는 사이먼 래틀, 클리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 다니엘 바렌보임, 로린 마젤, 구스타보 두마엘 등 마에스트로 6인의 명연주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썸머 클래식 섹션’은 4일부터 31일까지 CGV강변, CGV압구정, CGV오리에서 릴레이로 펼쳐진다. 4일부터 10일까지 CGV압구정에서 열리는 ‘썸머 애니 섹션’을 통해서는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와 스튜디오 YOG가 주최하는 ‘제1회 QR코드 영화제’에 출품된 단편들을 모아 상영한다.
이번 기획전을 준비한 CGV 다양성영화팀 조윤진 프로그래머는 “이번에 CGV 무비꼴라쥬에서 마련한 썸머스페셜 기획전은 영화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로 꾸몄다”고 말했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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