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28일 오전 출근길에 자사 화물기 추락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이날 오전 3시 5분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상하이 푸동 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소속 991편 화물기(B747-400F)는 4시 12분 께 항공기 이상으로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제주 서쪽 약 70마일 해상에 추락했다.
직원들은 화물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 최상기 기장(52)과 이정웅 부기장(43)의 생존을 기원하는 한편, 18년만의 추락사고에 충격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지난 1993년 7월에는 김포발 목포향 아시아나 733편이 전라남도 해남 인근 야산에 추락하며 68명이 사망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은 “1993년 이후 첫 추락사고라 사내 직원들의 충격이 상당하다”며 “아직까지 국토해양부측 발표가 나지 않은 만큼, 부디 사망자가 없길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 역시 “동요하지 말고 업무에 충실하라는 당부가 있었다”며 “입사 후 이런 사고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고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오쇠동 본사에서 사내 비상브리핑을 실시하고 비상대책반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