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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의 産銀, IB로 해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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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KDB산업은행이 '세계 속의 은행'으로 우뚝선다. 해외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하고, 세계 은행 순위조사에도 참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경쟁하기보다는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는 강만수 산업은행장 겸 산은금융지주 회장의 지론이 반영된 결과다.


28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업무를 전담하는 'PF 데스크'를 전세계 은행 지점, 사무소와 별개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강 회장이 (해외 부문 중에서도) 중점을 두어 추진하는 사안"이라고 귀띔했다.

일반 은행 지점이 지점장의 통제를 받으며 수신·여신업무 등 종합적인 업무를 하는 것과 달리 PF데스크는 본점 PF센터의 지시를 받으며 해당 국가 정부나 민간업체의 사회간접자본(SOC) 딜을 유치하는 데만 주력한다. 산은은 각 동남아, 동유럽 등 각 거점지역에 데스크를 두고 주변지역의 SOC 딜도 폭넓게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지점 및 사무소의 개편도 고려중이다. 중국 선양에 설치한 사무소는 지점으로, 중동 아부다비의 주재원은 사무소로 개편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의 경우 한 번에 지점설립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일단 주재원을 파견한 후 사업전망이 양호하다고 생각될 경우 사무소 및 지점으로 변경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산은이 적극적인 해외영업을 펼치는 뒷배경에는 그동안의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산은은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 당기순이익이 1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타 은행들의 경우 이자수익이 70~80%에 달하는 것과 달리 산은은 절반 이상이 유가증권 매각이익을 포함한 비이자수익인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인수한 우즈벡 RBC은행을 포함, 해외 은행점포도 모두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엇보다도 강 회장 개인의 강력한 해외진출 의지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은 지난 3월 산업은행장 취임 당시에도 국내에서 출혈경쟁하기보다는 해외진출을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의 해법을 해외진출에서 찾기도 했다.


산은은 향후 세계 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대등한 경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산은금융지주도 해외 금융전문지 '더 뱅커'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1000대 은행 순위 조사에 참여한다. 산은에 따르면 산은금융지주의 기본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168억9000만달러로 세계은행 순위 70위권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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