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상승전환 성공..상승폭은 미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아직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
27일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0.86포인트(0.04%) 오른 2169.56을 기록하고 있다. 갭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후 1시20분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기관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은 500억원 상당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며 기관은 970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14일 이후 10거래일 째 순매수하고 있다. 투신이 36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지만 증권, 연기금, 사모펀드, 은행 등으로 고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개인은 600억원 팔자 우위,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는 90억원 사자 우위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팔자 우위다. 전날 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급에 보탬이 됐던 프로그램으로는 22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통신, 의약품, 음식료품, 운송장비, 의료정밀 업종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기계, 종이목재, 화학, 유통 업종도 강세다. 반면 건설업종이 1.81% 내림세를 기록 중인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 운수창고, 철강금속, 전기전자, 섬유의복 업종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현대차가 2%대 강세를 기록 중이고 현대중공업,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오름세. 반면 포스코가 1.67% 떨어지고 있고 삼성전자, 신한지주, KB금융도 약세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2포인트(0.37%) 오른 537.85를 기록하면서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1분기에 비해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다우 존스 뉴스와이어 조사)들이 예상했던 0.9%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수출 신장세가 둔화되면서 기대 이하의 GDP 성장률이 나왔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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