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사례1. 매월 정기적으로 벼룩시장을 개최해 안 쓰는 물건 저렴하게 나누기, 홀로 사는 노인 돌보기, 불우이웃돕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한 장학회, 경로당 무료 이발행사, 사랑의 김장 담그기 등 다양한 나눔 실천 활동 전개(화성동탄 새강마을 5단지)
사례2. 영구임대아파트 내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등 복지욕구 해결과 단지 내 노후시설 개선 요구 등에 대한 종합적 해결 및 발전적 대안을 마련 시행(서울등촌 9단지)
과거 못 사는 계층, 시끄러운 소동, 낡고 허름한 분위기 등 부정적 이미지가 떠올랐던 공공임대주택이 달라지고 있다. 임대주택이라는 특성상 소극적이었고 수혜적 입장에 서 있었던 입주민이 자발적 참여를 통해 아파트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촉진에 나서고 있는 것.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임대주택 58만 가구 시대를 맞이해 단순한 거주개념이 아닌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로 임대단지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해 우수단지 9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우수단지는 경기 화성 새강마을5단지가, 우수단지는 서울 등촌9단지와 광주 아름마을3단지가 각각 선정됐다. 장려단지는 제주 아라단지, 인천 연수1단지, 대구 율하5단지, 전북 임실 이도단지, 대전 봉산2단지, 강원 원주 명륜2단지 등이다.
우수단지에 대해서는 표창 및 상패를 수여하고 민간위탁관리업체에게는 신규입주 단지의 주택관리 위·수탁 계약도 부여할 계획이다.
LH는 이번 종합평가를 통해 입주민 참여 촉진 및 쾌적한 단지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물 안전ㆍ방재관리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H관계자에 "우수단지에 대한 사례를 통해 관리비 집행의 투명성 확보, 쾌적한 단지환경조성 등 주택관리 업무의 효율성, 입주민 주거복지 향상, 아파트 공동체 문화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앞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다양한 복지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기간이 10년 이상인 우리나라 전체 장기공공 임대주택 80만6000가구 중 72%인 58만가구를 보유·관리하고 있다. 이들 단지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정, 한부모가정 등 총 15만6000가구의 사회취약계층을 포함해 총 12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