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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구성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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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도 보고, 리빙 트렌드를 읽고, 미식을 즐기는 것이 요즈음의 쇼핑이다.

[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쇼핑을 구성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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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쇼핑도 놀이'라고 해서 '쉬어가는 패션매장'이란 컨셉이 등장했다. 그 컨셉이란 예를 들어, 옷 가게에 오락기가 들어왔다거나 쇼핑 공간 꼭대기나 지하에 카페 휴게실이 설치되었다는 정도다.
그 후 쇼핑 공간은 일신우일신하여 특별한 이야기를 간직하게 됐다. 물건 외에 특별한 문화 감성까지 전시 판매하는 대표 공간을 소개한다.


▲ 절대 문화 감성,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쇼핑을 구성하는 것들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는 단순히 패션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다. 건축과 미술에 관심 있는 관광객의 방문 코스에 포함될만큼 특별한 감성이 숨쉬는 곳이다. 2006년 11월 파리, 뉴욕, 동경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문을 연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처럼 다양한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는 현재까지도 전무하다.
쇼윈도조차 설치 예술가의 작품으로 꾸며지는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는 외관 그 자체로도 패션의 아우라를 발산한다. 지하 1층 카페 '마당'에서는 에르메스 로고가 정갈한 식기에 담긴 음식과 차를 경험할 수 있다. 카페 한켠에는 미술, 말, 예술, 파리와 패션에 관한 다양한 분야의 서적이 정리된 서재가 있다. 이곳에 앉아있으면 이곳이 서울과 파리의 하늘이 맞닿은 느낌이 든다. 3층에는 '아뜰리에 에르메스'가 있다. 주로 현대미술을 전시하며 동시에 국내외 작가들에 대한 제작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8월 9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이곳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올해로 12회를 맞는 '2011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김상돈, 최원준, 파트타임스위트 후보 3인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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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꼼데가르송
한남동에 자리잡은 '꼼데가르송' 플래그십 스토어는 아방가르드의 대표 브랜드답게 특별한 감성이 느껴진다.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로 각 층은 경사진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1층 카페, 지하 'SIX 갤러리'는 패션 숍의 부수적 공간이 아닌 그 자체로도 훌륭한 독립 공간이다.
SIX 갤러리는 오사카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되는 꼼데가르송의 전시 공간이다. 지금 이 곳에 가면 일본 사진계의 거장 타쿠마 나카히라의 <키리카에 Kirikae> 전시를 볼 수 있다. 7월 초부터 시작한 이 전시는 8월 2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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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동에서 문화를 읽는다
2008년에 등장한 청담동 '10 꼬르소 꼬모'는 건물 내부에 갤러리와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2010년 1월에 '뉴욕 타임즈'가 소개한 '2010년 꼭 가봐야 할 31곳'에 소개된 랜드 마크기도 하다. 3층 규모인 쇼핑 공간은 마치 상설 전시관이나 다름없다. 패션, 디자인 오브젝트, 뷰티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세계 패션 트렌드를 읽을 수 있게 한다.


청담동에 즐비한 플래그십 스토어, 그중 루이까또즈는 프랑스 관광청과 함께 '숨어 있는 프랑스 찾기'를 진행하고 있다. 시작은 지난 4월, 예술가들이 사랑한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 휴양지 망통 지역을 대표하는 레몬 축제를 재현한 것이었다. 칸 영화제 기간에는 사진을 전시하고 포토존을 설치하기도 했다. 프랑스 관광청과 함께하는 이러한 프랑스 문화 느끼기는 올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 갤러리 그 이상
영국 디자이너 '폴 스미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전 세계 어느 곳에도 같은 디자인의 매장이 없을 정도로 개성 있는 연출이 특색이다. 도산공원 부근의 폴 스미스 스토어는 디자이너 폴 스미스가 직접 가구를 선정하고 벽면 색깔을 선정했다. 폴 스미스는 지난 해 9월 대림미술관에 그의 이름을 걸고 소장품을 전시하기도 한 수집가로서도 명성이 높다. 이러한 수집가적 성향은 매장에서도 보기 드문 고가구와 다양한 미술 작품으로 드러난다. 벽에 잔뜩 걸린 미술 작품과 이태리에서 하나, 미국에서 하나를 구해 한 쌍을 이루는 테이블 등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 특히 가구는 1900년도 중반의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쇼핑을 구성하는 것들









채정선 기자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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