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화증권은 26일 오텍에 대해 국민 복지증진 정책 강화로 특수차량 부문의 성장성이 확대되는데 따른 수혜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오텍은 특수차량 제작업체로 현재 장애인 콜택시, 이동식 목욕차량, 병원 진료차량, 앰뷸런스 등 복지, 의료차량의 국내 시장 점유율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노약자에 대한 복지 예산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의 노인복지법 개정안 통과와 의료예산 증가가 오텍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장애인 편의시설 투자 급증 역시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우리나라는 올림픽과 동시에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확대 역시 오텍에게는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는 "오텍의 올해 기존 기업회계기준(K-GAAP)에 따른 주가수익비율(PER)은 7.0배,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PER은 5.0배"라며 "여기에 캐리어 에어컨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과, 채무변제분까지 반영하면 1.8배 수준까지 하향 조정된다"고 설명했다.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텍캐리어의 수익성도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올해 오텍 실적의 관건은 연초 인수한 오텍캐리어의 수익성 회복에 달려있었다"며 "1분기 흑자 전환, 2분기 5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달성으로 실적에 대한 의문이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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