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점차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직전일 대비 0.75% 하락 출발했으며, S&P 500지수도 0.70%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 또한 0.60%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낮 12시 현재 원자재 관련주와 유틸리티주의 상승세로 초반 낙폭을 줄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다우지수는 낙폭을 0.75%에서 0.46%로 줄였으며, S&P 500 지수도 0.39% 하락한 1339.80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 또한 0.23% 하락한 2852.18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부채 관련 협상은 답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증시의 향방을 결정한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24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협상을 계속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공화당은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를 피하기 위한 단기처방책으로 부채 한도를 일부 증액하고 나서 내년에 다시 한도를 늘리는 '2단계 증액'을 요구하는 반면, 백악관은 이같은 방법은 채무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어서다. 오바마 대통령은 채무와 재정 적자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빅 딜'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미국 채무 협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금과 스위스프랑 등 안전자산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54분 현재 금은 1.4% 올라 온스당 1624.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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