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오는 8월31일부터 9월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뷰 인 서울 2011(이하 PIS)에서 건강 및 스포츠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소재들을 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전 복종에서 일상생활과 함께 스포츠 활동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의류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패션 소재와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소개한다.
일상화되는 스포츠웨어 소재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이템은 경량성 박지 직물로 에스티원창, 영풍필텍스 등 유수 업체들이 내놓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확인할 수 있으며 광림섬유, 덕우실업 등도 아웃도어웨어용 경량소재를 전시한다.
투습방수 기능성 필름에서도 시장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파카, 신한산업, 경영TEX 등은 스포츠웨어가 일상생활과 연결되면서 기존의 방수기능보다는 쾌적성을 높인 소재들을 내놓는다.
이들 대부분의 기능성 전문업체들은 발열, 냉감 등의 온도조절 소재를 함께 제시한다. 에스티원창이 선보이는 나일론과 특수 면을 교직한 여름용 냉감 소재 ‘아이스코튼’과 영풍필텍스가 새롭게 개발 중인 자외선차단 기능의 감성 소재 ‘콜드노어'가 특징적이다.
올해 PIS에서는 확산되고 있는 캠핑 시장을 겨냥한 소재도 만나볼 수 있다. 유럽, 홍콩 등의 유력 바이어와 거래 중인 지비텍스타일은 일반 등산용 소재와 함께 사냥용 소재, 스키용 소재 등의 특종 아이템을 선보인다.
트리코트 전문업체 신원섬유는 스포츠웨어는 물론 텐트, 자동차 시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해 수영복 용도에 한정되었던 기존의 신축성 소재를 대체한다. 또한, 레이온과 폴리에스터 혼용의 번아웃 원단도 함께 출품해 트리코트 원단의 다양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일상복과 스포츠웨어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일상에서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가진 기능성 소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지현, 신풍섬유 등은 스트레치성을 높인 다기능성 직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패션 아이템뿐만 아니라 다운 점퍼, 바람막이, 골프웨어 등 고급화된 스포츠웨어의 소재로도 수요가 커지고 있는 일명 ‘메모리 소재’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서진텍스타일, 자인섬유, 신흥, 영텍스타일, 와이엠케이, 창배무역 등은 일명 ‘메모리’로 불리는 기능성 우븐 원단을 비롯해 다양한 퀄리티의 소재들로 재킷이나 코트, 트렌치 등의 아우터(OUTER) 시장을 공략한다.
김동수 섬산련 부회장은 "올해 PIS에서는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개념의 기능성 소재들이 전시된다"며 "전 복종에서 스포티즘이 유행하는 내수시장은 물론 유명 브랜드가 즐비한 수출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