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의 새 국가주석(대통령)에 쯔엉떤상(61·Truong Tan Sang) 공산당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장이 25일 오후 국회 전체 표결에서 국가주석으로 공식 취임한다.
지난 1월 제 11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국가주석으로 내정된 쯔언떵상 위원장은 지난 21일 개원한 베트남의 제13대 국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국가주석에 공식 취임하게 된다.
베트남에서는 국가주석이 서열 2위로 군사와 외교를 담당한다. 서열 1위은 당서기장이지만 실제 권력은 크지 않으며 3위인 총리는 내정과 경제 전반을 맡는다.
쯔엉떤상 국가주석 내정자는 지난 1949년 남부 롱안 성에서 태어나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9년 공산당에 가입해 활동했다. 1971년 남베트남 정권에 의해 3년 간 투옥됐으며 1975년 베트남 통일 이후 정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92년 호찌민 시 당 위원장에 선출된 그는 1996년에는 공산당 정치국원으로 2000년까지 호찌민 시 공산당 서기로 일하면서 개혁과 개방을 표방하는 경제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했다.
앞서 24일 국회는 응웬신흥 수석 부총리를 국회의장으로, 응웬티낌응언 노동보훈사회부 장관을 신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응웬떤중 총리는 오는 26일 유임이 결정될 예정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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