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친환경 조명인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크게 확대한다.
포스코에 따르면 패밀리사인 포스코LED는 지난 19일 포항 생산 공장에서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제품을 출하했다.
일본은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품질 검사가 까다로운데 포스코LED는 이러한 검사를 통과해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은 패밀리사간 협업과 시너지를 통해 창출한 첫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포스코LED는 현지법인인 포스코재팬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며, 대우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추진한다.
출하된 LED제품은 포스코재팬 오피스 빌딩 실내조명으로 기존 제품보다 50%의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연태 포스코LED 포항 공장장은 “포항 공장을 가동한지 불과 4개월여 밖에 안됐는데 주문량이 계속 늘고 있다”며 “특히 7월 들어 해외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서 하반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유럽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최근 이 지역 주요 알루미늄 공장에 산업용 조명 제품의 시범 설치용 물량을 납품했다. 향후 공장 전체로의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포스코LED’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로벌 명품 조명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LED 포항 생산 공장은 지난 3월에 준공했으며 연간 최대 500만개의 조명제품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산업용 LED 조명부터 실내용 LED 리트로핏 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설비와 최첨단 검사 자동화 설비 등 선진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다른 패밀리사인 포스코강판은 다음달 LED 조명에 사용되는 ‘금속동박적층판(MCCL)’ 연속 제조설비를 도입해 이 시장에 진출한다. MCCL는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판에 열전도성이 우수한 구리를 입혀 코팅한 컬러강판으로 주로 LED TV나 LED 조명 등에 사용된다.
포스코강판에 따르면 세계 LED 패키지 시장은 오는 2013년까지 연평균 26% 성장해 165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MCCL 증설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그린 에너지 부품소재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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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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