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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쇄테러 용의자는 '극우 민족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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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노르웨이 연쇄 테러범으로 지목된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32)은 보수적 기독교인이자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농산물 재배업체 사장으로 확인됐다.


23일 노르웨이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노동당 청년 캠프 테러 현장에서 체포된 브레이빅은 10여년 전 교통법규 위반으로 적발된 것 외에 별다른 범죄경력이 없다.

2009년 채소 등을 재배하는 업체 '지오팜'을 설립해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격클럽에 총기를 몇 정 등록하긴 했으나 아직까지 범죄단체, 극우단체와의 연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온라인 사이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을 보수적 기독교인이자 이슬람, 노르웨이 정치에 매우 비판적인 우파 민족주의자라고 소개하고, 다(多)문화주의에 강력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문화주의는 이슬람권 이민자 등 종교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고 잘 어울려 사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슬람 비판 성향의 뉴스와 논평들을 다루는 사이트인 '도쿠멘트(Document.no)'에 작성한 글에서 "언론이 이슬람을 제대로 비판하지 못한다", "민족주의자들의 사고방식을 지지한다"고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계정의 프로필란에는 본인이 독신이며 대학을 졸업하진 않았으나 경영학과 역사학을 약 1만4500시간 독학했는데 이는 경영학 학사와 역사학 석사 과정에 해당된다고 소개했다.


페이스북에는 "나는 윈스턴 처칠과 클래식 음악과 막스 마누스를 좋아한다"는 글도 올려져있다. 막스 마누스는 2차대전 당시 나치에 저항한 노르웨이 레지스탕스 영웅이다.


어머니와 살던 브레이빅은 지난달 말 갑자기 거처를 옮기고 6일 전 트위터 계정을 개설, "신념을 가진 사람은 이익만 좇는 10만 명의 힘에 맞먹는다"는 영국의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의 말을 남겼다. 그가 처음이자 유일하게 남긴 메시지는 그가 범행을 결심했음을 보여주는 단서가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브레이빅이 비밀 결사조직인 '프리메이슨' 회원이라고 보도했다. 그의 어릴적 친구는 VG신문을 통해 "브레이빅이 20대 후반부터 민족주의에 빠진 것으로 알고 있으며 온라인에 논쟁적인 글들을 자주 올렸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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