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전 세계 18개국 23개 법인의 글로벌 거점을 운영 중인 현대모비스가 각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합격한 국내 및 해외법인의 외국인 신입사원을 제주도로 초대했다.
현대모비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해비치 리조트와 표선 해수욕장 일대에서 2011년도에 입사한 국내 신입사원 307명과 해외법인 외국인 신입사원 64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하계 수련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회에는 정석수 부회장 및 21여명의 임원은 물론 올해 새롭게 입단한 모비스 피버스 프로농구단 선수 4명도 참가해 특별함을 더 했다.
현대모비스가 해외에서 채용한 외국인 신입사원들을 수련 대회에 초청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부터다. 글로벌 사업장의 진용이 갖춰지면서 해외의 사원들도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키우자는 취지에서다.
회사 측은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현대차 그룹 정신을 대표하는 협동·단결·인내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한라산 등반, 팀별 퍼포먼스, 씨름대회, 수중 기마전, 글로벌 우정 나누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각국의 신입사원들에게 선보였다.
현대모비스 러시아법인 신입사원 알레나 자하로바(여·27세) 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일원임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현대모비스가 러시아에서 최고의 자동차 부품 회사가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이색적인 행사가 외국사원들뿐 아니라 국내사원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신입사원 이 환(남·28세 전장영업지원팀) 씨는 "무엇보다 현대모비스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신입사원들이 하나가 됐다는 것이 감동적"이라면서 "글로벌기업으로서의 회사 위상을 실감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