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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문태종, 태극마크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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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문태종, 태극마크 달았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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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 국적을 취득한 혼혈선수 문태종(인천 전자랜드)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농구협회와 한국농구연맹(KBL)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가대표 운영협의회는 22일 경기도 용인 KCC 연습체육관에서 대표팀 운영·지원회의를 열고 문태종을 대표팀에 선발했다.


이에따라 전날인 21일 동생 문태영(창원LG)과 함께 체육분야 우수인재로 선정돼 특별 귀화 허가를 받은 문태종은 다음달 열리는 월리엄존스컵대회부터 국가대표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문태종의 대표팀 합류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농구 국가대표를 이끌고 있는 허재 감독은 문태종을 '해결사'로 기용하고 싶은 뜻을 피력했었다. 무엇보다 현 대표팀에서는 승부처에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탁월한 외곽슈터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만 17세 이후에 귀화한 선수는 각국에서 한 명까지만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제한했는데, 허 감독은 이런 이유로 이승준(서울삼성) 대신 문태종을 낙점했다.


한편 국가대표운영협의회는 이날 문태종 외에 강병현(상무), 박찬희(인삼공사), 양동근(모비스), 이정석(삼성,이상 가드) 김영환(상무), 양희종(인삼공사), 조성민(KT, 이상 포워드), 김주성(동부), 하승진(KCC), 김종규(경희대), 오세근(인삼공사, 이상 센터)을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농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내년 런던 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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