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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보편적 복지, 진보적 성장의 중요한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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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보편적 복지, 진보적 성장의 중요한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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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2일 "보편적 복지는 소비와 분배를 촉진하는데 그치지 않고 생산과 성장을 추동하는 진보적 성장의 중요한 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보편적 복지특위 첫 회의에서 "보편적 복지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경제민주화 특위(119특위)' 첫 회의를 연데 이어 연속으로 '보편적 복지특위'를 여는 등 민주당이 경제와 복지 이슈를 선점해 대안정당이 면모를 부각시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민주화 특위에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정의를 통한 성장을 강조하면서 자칫 외면될 수 있는 양극화와 빈곤 문제를 보편적 복지 특위에서 대안을 마련해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우리사회는 사회적 양극화, 빈곤의 심화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가장 중요하고 큰 문제로 대두하고 있고, 정치의 역할은 빈곤을 타파하고 사회적 격차를 줄이고 거기에서 생기는 특권과 반칙의 경제를 없애는 과제에 놓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쪽에서는 복지의 확대로 한쪽에서는 정의의 실현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당정 협의를 통해 반값 등록금 인하정책을 수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 "결국 보편적 복지를 실천하고 장기적 국가 과제로 입안하고 다듬어가는 것은 민주당의 몫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김용익 특위 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은 "특위가 민주당의 구상을 잡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의 미래를 위한 구상을 잡는 활동을 해야 한다"며 "포부를 크게 가지고 상상을 크게 하며 정책 구상을 잡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어제 출범한 '119특위'와 보편적 복지특위를 날개로 내년 총선과 대선, 국가운영 원리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의미를 가진 선거를 통해 2013년 체제를 열기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특위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복지사회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철학과 각론, 또 각론의 경중과 완급을 가려 순차적으로 실천할 로드맵까지 만드는 매우 방대하고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복지에서 어느 선진국에서도 뒤지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두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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