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2009년 방송통신위원회 산하의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이 통합돼 공식 출범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서종렬)이 출범 2주년을 맞았다.
KISA는 지난 2년간 인터넷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능력 향상, 건전한 인터넷 윤리문화 확산 등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통합 대표브랜드인 '118' 보급과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2009년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대란 이후 KISA는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를 개소하고, 사이버 디도스 대피소 및 사이버치료체계를 구축하는 등 침해사고 대응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KISA 관계자는 "꾸준히 침해사고 대응 능력을 키워 지난 3.4 디도스 당시 대란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9년 1월 18일 시작해 해킹, 바이러스, 개인정보, 스팸 등 정보보호 관련 상담뿐만 아니라 인터넷, IT 분야에 대한 종합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118 상담서비스'도 KISA의 대표적인 대민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또한 KISA는 악성댓글, 명예훼손, 허위사실유포 등 날로 심각해지는 인터넷의 역기능을 막고 건전한 인터넷 윤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 캠페인', '한국인터넷드림단' 활동, '인터넷윤리교실'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인터넷문화진흥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KISA 측은 인터넷 윤리운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문화운동으로 추진해 건강한 인터넷 문화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인터넷침해대응 능력 향상, 개인정보보호 확대, 윤리문화 확산을 KISA 2주년의 중점 목표로 삼아 KISA가 세계 최고의 인터넷 전문기관, 정보보호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KISA는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으로 거듭나,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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