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돈스파이크 “‘나가수’,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시계아이콘06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돈스파이크 “‘나가수’,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AD


“여러분, 최고의 편곡자! 돈~ 스파이크!”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남진의 ‘님과 함께’를 부르던 김범수가 외치자 시원하게 머리를 민 거구의 사나이가 선글라스를 끼고 건반을 어깨에 멘 채 무대에 등장했다. 몇 초에 불과한 깜짝 등장이었음에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현재 ‘나가수’에서 김범수의 전담 편곡자이자 브라운 아이드 소울, 화요비, 휘성, 박효신을 비롯한 다수 뮤지션들의 편곡을 담당했던 돈 스파이크다. 10년 넘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타인의 앨범을 빛나게 만들어 주다가 이 달 초 첫 싱글앨범 <돈 스파이크 Presents>를 발매한 그는 “정규 앨범은 가창곡 버전과 돈 스파이크 피아노 연주곡 버전으로 나눈 2CD로 만들고 싶은” 꿈을 꾸는 뮤지션인 동시에 강렬한 외모에 비해 귀엽고 내성적인 구석이 있는 남자다. ‘나가수’에서 자칭 “막내 편곡자”를 담당하고 있는 돈 스파이크와의 대화를 옮긴다.

<#10LOGO#> 요즘 매주 ‘나가수’에서 김범수의 편곡 작업을 하느라 많이 바쁘겠다.
돈 스파이크:
작곡이나 편곡은 늘 해왔던 일이니까 음악적인 업무량은 비슷하다. 다만 이렇게 인터뷰를 하거나 결혼식 축가 반주를 해준다든지 외부적인 활동이 조금 많아졌다. 일상생활에서 바뀐 부분이라면 주로 택시나 지하철을 타는 편이었는데,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지하철 타는 게 좀 어려워졌다. 안 그래도 복장이 특이해서 눈에 잘 띄는 편인데, 자꾸 쳐다보시니까 신경 쓰이고 민망하다.


<#10LOGO#> 하지만 랜덤으로 주어진 미션곡으로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매주 한 곡씩 편곡을 한다는 건 기존 작업과 좀 다르지 않나.
돈 스파이크:
원래 음반 작업들도 그렇게 쫓겨서 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보통 한 앨범을 끝내면 휴식기를 갖고 재충전해서 다른 작업에 들어가는 편이다. 그런데 ‘나가수’는 쉴 새 없이 매주 해야 되는 작업이라는 게 좀 다르다. 월요일에 녹화가 끝나고 밤 12시가 되면 바로 다음 미션곡이 나온다. 그나마 중간점검이 있는 2차 경연은 일주일 정도 여유를 갖고 편곡할 수 있는데, 1차 경연은 이틀 만에 편곡을 끝내야 범수 씨도 연습을 하고 밴드와도 맞춰볼 수 있다. 정말 바쁘게 돌아간다. 노래가 잘 걸리기만을 바랄 뿐이다.

“조관우의 ‘늪’이 편곡하기 가장 힘들었다”


돈스파이크 “‘나가수’,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10LOGO#> 그동안 가장 애를 먹었던 미션곡은 뭐였나.
돈 스파이크:
조관우의 ‘늪’이 가장 힘들었다. 일주일동안 끝부분을 가성으로 갈지 진성으로 갈지 키를 못 잡았다.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곡의 느낌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그걸 고민하느라 편곡은 거의 손 놓고 있었다. 그러다가 하루 전날 범수 씨랑 7시간 머리 맞대고 생각하다가 결국 진성으로 가죠, 이렇게 결정했다. 그리고는 1~2시간 만에 편곡을 끝냈다. 색깔이나 콘셉트를 잡는 게 오래 걸렸지 편곡 작업 자체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10LOGO#> 다른 출연자들은 매주 새로운 편곡자들과 작업을 하는 반면 김범수만 유일하게 당신과 매번 호흡을 맞추다보니 방송에 얼굴을 비추는 횟수가 늘어나고 어느새 시청자들도 ‘돈 스파이크’라는 존재를 인식하게 됐다.
돈 스파이크:
처음에 범수 씨한테 ‘나가수’ 편곡작업 제의를 받았을 때는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항상 해오던 대로 편곡해주면 되겠지,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님과 함께’ 공연을 준비할 때 명수 형이랑 범수 씨가 작업실로 쳐들어오면서 일이 커졌다. (웃음) 요즘에는 최대한 카메라를 피해 다니고 있는데, 아무래도 덩치가 크니까 그냥 스쳐 지나가거나 하다못해 등만 보여도 남들보다 더 많이 나온 것 같다.


<#10LOGO#> 방금 말한 것처럼 ‘님과 함께’를 준비할 때는 편곡 작업뿐 아니라 김범수, 박명수와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나. (웃음)
돈 스파이크:
혹시라도 내가 무대 욕심을 내서 그렇게 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처음엔 절대 못한다고 했다. 이게 절대 내 의지가 아니라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김범수의 강요에 의하여 어쩔 수 없이 출연함을 증명합니다’라고 각서를 쓰고 올라갔다.


<#10LOGO#> 무대 아래서 곡을 만들거나 혹은 무대 위에서 연주만 하다가 직접 공연에 참여해보니 기분이 어땠나.
돈 스파이크:
완전 얼었다. 원래 나도 같이 춤을 추는 콘셉트였는데 막상 무대 올라가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뻘~쭘하게 서 있었다. 방송을 본 주변 사람들이 다들 망가지고 있는데 왜 너 혼자서 멋있는 척 하냐고, 절대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


<#10LOGO#> 그 전까지 김범수는 발라드 가수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님과 함께’ 무대를 계기로 ‘나도 잘 놀 수 있다’는 모습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누구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나.
돈 스파이크:
범수 씨가 먼저 제안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가수’ 무대가 무거운 방향으로 흘러갔고 음악도 딥(deep)해지는 상황이라 밝고 신나는 퍼포먼스 위주로 가보자고 얘기했다. 셋이 한 팀 같은 느낌이 있으니까 다 같이 무대에 올라가서 화려하게 놀아보자. 명수 형이 먼저 나와서 짠짠짠 하고 다음에 범수 씨가 나오고 간주 때 내가 나오고, 다 끝나는 척 하다가 다시 나오고. 하다못해 명수형을 밀치는 것까지 다 치밀하게 계산한 결과물이었다. 마치 대본처럼. 그렇게 퍼포먼스를 다 짜고 거기에 음악을 맞췄다. 음악적인 부분은 내가 풀어내고, 의상은 범수 씨가 준비했다.


<#10LOGO#> ‘나가수’가 기존에 있는 곡을 변형해서 부르는 콘셉트다보니 편곡자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는데, 그런 점에서 청중평가단의 평가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겠다.
돈 스파이크:
요즘엔 그걸 잊고 사는데, 처음에는 득표율에 굉장히 신경을 쓰다보니까 음악도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너무 그렇게 가는 것도 아닌 것 같았다. 무작위로 미션곡이 주어지는 건데, 그 음악을 범수 씨한테 맞게 편곡해야지 모든 곡에 힘이 들어갈 필요는 없지 않나.


<#10LOGO#> 3월부터 매주 ‘나가수’ 편곡작업을 해오는 와중에 최근 본인의 이름을 내건 첫 싱글앨범 <돈스파이크 Presents>를 냈다.
돈 스파이크:
옛날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장)연주 씨(뮤지션이자 돈스파이크의 여자친구)랑 회사를 차리고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오랫동안 음악 작업을 하다보면 상대방이 원하는 쪽으로 편곡을 해줘야 할 때가 종종 있으니까 내가 원하는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다. ‘Hello’는 3년 전에 써놓고 주인을 못 만났던 곡이다.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장르라 다른 곡을 새로 만들지 않았다.


<#10LOGO#> 다른 뮤지션이 아닌 나 자신의 앨범을 만든다는 건 어떤 경험이었나.
돈 스파이크:
오히려 더 힘들었다. 다른 분의 앨범을 제작하는 건 그 분들이 방향을 제시해주고 오케이 사인을 내려주니까 그것에 맞추면 되는데, 이건 내가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리다 보니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연주 씨가 전반적인 곡 색깔부터 편곡 방향, 누굴 보컬로 하면 좋을지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줬다.


“일반적인 작곡가 프로젝트 앨범과는 다르게 갈 생각”


돈스파이크 “‘나가수’,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10LOGO#> 일주일 간격으로 보컬 버전과 연주곡 버전을 따로 공개했는데, 연주자 돈 스파이크의 색깔을 좀 더 드러내고 싶어서였나.
돈 스파이크:
연주곡 버전이 나중에 공개됐지만 사실은 처음 내가 피아노로 작곡할 때 나왔던 오리지널 버전이다. 내가 원래 표현하고자 했던 것에 가장 가까운 느낌이라 할 수 있다. 아무래도 목소리를 입히고 가사를 붙이면 내가 생각했던 느낌이 100% 나올 수 없다. 차라리 120%가 나오든지 아니면 아예 다른 느낌이 나오든지. 그래서 처음에는 피아노 연주곡 음반만을 생각했는데, 똑같은 음악이라도 멜로디 선율이 담고 있는 의미와 보컬이 직접 설명해주는 의미는 또 다를 수 있으니까 두 가지 버전으로 내보기로 결정했다.


<#10LOGO#> 이번에 보컬로 참여했던 나얼과의 작업은 어땠나.
돈 스파이크:
나도 내가 원하는 음악을 편하게 만들고 싶었고 보컬로 참여하는 뮤지션도 자신의 앨범에서 시도하지 못하는 부분을 재밌게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딱 나얼 씨가 떠올랐다. ‘Hello’가 가사를 붙이기 까다로운 곡이라 전체적인 곡 느낌과 제목만 정해놓고, 나얼 씨한테 직접 가사를 쓰라고 얘기했다. 그러면 자기 입에 잘 맞는 가사가 나온다.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오게 되는 고통과 아픔을 반기는 인사를 담고 있다, 이 정도만 알려줬다. 우리 둘은 옛날부터 많이 작업을 해온 사이기 때문에 나얼 씨가 어떻게 노래할지 대충 알고, 나얼 씨도 내가 준 가이드를 보면 완성본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있다. 거기서 크게 벗어난 적이 없다. 그래서 나얼 씨가 녹음할 때 난 뒤에서 편하게 트위터를 했다. (웃음)


<#10LOGO#> 트위터에 자화상을 올린 것도 봤다. (웃음)
돈 스파이크:
그건 훨씬 잘 그릴 수 있었는데, 대창집에서 술 먹다가 장난삼아 1분 만에 대충 그린 거였다. 아는 분이... 사실은 팬 분이 (웃음) 내 초상화를 그려서 보내주셨는데 실제 나보다 잘 생겨보였다. 그래서 이건 제가 아닙니다, 전 사실 이렇게 생겼습니다, 하면서 트위터에 올렸다.


<#10LOGO#> 아까 “복장이 특이해서 눈에 잘 띄는 편”이라고 말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독특한 스타일을 추구했나.
돈 스파이크: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유명했다. 지금과 키는 똑같은데 몸무게는 35kg 정도 덜 나가던 시절이었다. 95년도만 해도 남자가 염색하면 쳐다보던 시절이었고 심지어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클래식 전공이었는데, 머리를 허리까지 기르고 초록색으로 염색하고 다녔다. 눈, 코, 입술 다 뚫고. 그것도 10개씩. 거기에 이상한 망사옷 입고 가죽가방 질질 끌고서 다녔으니 거의 학교 명물 수준이었다. 96년쯤 포지션의 건반 연주자로 활동할 때는 포지션을 협찬해주는 미용실의 실험 대상이었다. 디자이너들이 새로 나온 염색약, 새로운 파마 스타일을 다 나한테 시도했다. 나중에는 머리가 완전 상해서 결국 밀었다. 내가 머리에 땀이 많은 편이라 한 번 머리를 미니까 편해서 더 이상 못 기르겠더라. 그 때와 비교하면 지금 패션은 정말 얌전해진 거다. 아, 헤어스타일만 빼고!


<#10LOGO#> 원래 남들보다 튀는 걸 좋아했던 건가.
돈 스파이크:
고등학교 때는 정말 얌전하고 조용한 학생이었는데 늦바람이 무섭다고...(웃음) 멋을 하나도 안 부리다가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학교 앞 거리를 보고 뭔가 띵- 하고 자극을 받았다. 대학가가 고리타분한 곳이 아니구나, 이렇게 멋을 내도 되는구나. 내가 또 극단적인 성격이라 뭘 하나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한다. 귀를 하나 뚫으니까 나머지 한 쪽이 허전하고 양쪽 다 뚫으니까 여자 같고, 그래서 한 쪽에 두개 더 뚫고, 이런 식이었다. 피어싱도 점점 구멍을 넓혀가다 보니까 나중엔 막 손가락이 들어가고. 하하하.


<#10LOGO#> 부모님이 말리거나 반대하진 않으셨나.
돈 스파이크: 부모님이 젊고 개방적이신 편이다. 물론 절대 안 된다고 하시는 게 몇 가지 있다. 귀걸이, 문신, 특이한 헤어스타일. 내가 지금 다 하고 있는 것들이지. (웃음) 근데 우리 어머님도 젊으셨을 때 굉장하셨다. 사진을 봤는데 윤복희 씨보다 더 심하게 입고 다니셨다. 머리 이렇게 부풀려서 파마하시고 선글라스 이만한 거 끼시고 숏 팬츠와 탱크탑 차림에 무릎까지 오는 가죽부츠를 신으셨다. 그 사진을 같이 보면서 어머님이 지금 저한테 이런 말씀 하시면 안 된다고, 지금도 어머니처럼 못 입고 다닌다고 따졌다.


<#10LOGO#> 지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나.
돈 스파이크:
방금 말한 패션적인 부분도 그렇고 어머니 덕분에 음악을 많이 들었다. 워낙 야행성 타입이시라 나를 데리고 나이트클럽도 자주 가셨다. 그 때부터 음악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10LOGO#> 음악 외에 일상생활에서 가장 재밌는 건 뭔가.
돈 스파이크:
맛집 찾아다니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그것도 숨겨진 맛집! 가령 전주 어디에 있는 새우탕을 맛있게 하는 식당이 있다는 얘길 들으면 차타고 5시간을 가서 그걸 먹고 와야 직성이 풀린다. 1년에 거의 7~8만km씩 운전하고 다녔다.


<#10LOGO#> 겉으로 드러난 인상과 달리 성격은 세심하고 내성적인 것 같다. 말투도 조근 조근하고.
돈 스파이크:
다들 내가 거칠고 강한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실제로 날 만나 본 사람들은 모두 나한테 “크게 좀 말하라”고 할 정도다. (웃음) 음악작업도 밤에 혼자 조용히 하는 편이다. 작업실에 밥만 넣어주면 한 달 내내 거기서 음악작업만 할 수도 있다.


<#10LOGO#> 그러면 다음 앨범도 곧 만날 수 있는 건가.
돈 스파이크:
준비는 계속 하고 있다. 다음번에 정규앨범을 만들 땐 2CD로 해서 한 쪽에는 가창곡 버전, 다른 쪽에는 연주곡 버전으로 내고 싶다. 한쪽은 컴필레이션 앨범이고 다른 한쪽은 돈 스파이크 연주앨범 같은 느낌이 들도록 말이다. 일반적인 작곡가 프로젝트 앨범과는 다르게 갈 생각이다.


포토 : 박일호, 쿠퍼레이션 : 리복 코리아(www.reebok-culture.com)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이가온 thir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