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주민 취수원, 한강 상류로 이전돼

구의·자양취수장, 한강 상류 팔당댐 아래 남양주로 옮겨 통합관리

강북 통합 취수장 전경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 강북 주민들이 수돗물(아리수)을 공급받는 취수장이 기존 구의·자양동에서 한강 상류 팔당댐 아래 남양주로 이전된다.

서울시는 강북지역에 아리수를 공급하는 구의·자양 취수장을 잠실 수중보 부근에서 한강 상류인 팔당댐 아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 있는 강북취수장으로 옮겨서 통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이전공사는 2008년 6월에 시작돼 3년 만인 지난달 공사를 완료하고 8월 말에 본격적인 취수를 목표로 시운전이 진행중이다. 취수장 수질도 기존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리터당 1.6㎎에서 1.3㎎로 개선된다.

서울시는 수질오염 우려가 있는 왕숙천의 영향을 받고 있던 구의·자양취수장 이전으로 종로구 등 강북지역 13개구 164개동 114만가구에 좀 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밖에 한강수위 저하 대비, 인건비.유지관리비 등 예산절감, 24시간 무단수 원수 공급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공사 가운데 서울시-구리시-남양주시를 연결하는 관로 부설구간 위에 49㎞의 자전거도로와 8만3천200㎡ 규모의 시민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최동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취수장 한강 상류 이전으로 아리수는 건강하고 맛있는 세계 최고 수질수로 다시 한번 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구간

정선은 기자 dmsdlu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