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현대중공업이 2분기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하고 급락세다.
21일 오전 9시20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만6500원(3.82%) 내린 4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현대중공업은 IFRS 별도기준 매출액 6조553억원에 영업이익 67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액은 1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0% 줄어든 수준이다. 순이익도 538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인 매출액 6조4670억원, 영업이익 9060억원에 크게 못 미쳐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선부문에서 저수익성 건조물량의 증가로 매출 믹스가 악화됐고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일부 공사의 계약변경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이 증가했다"며 "전기전자부문과 그린에너지부문도 시장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하는 추세다. 영업이익률 하락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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