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성북동 한옥마을 조성사업이 속도를 낸다. 성북2동 226-103 일대 7만4912㎡부지에는 한옥 50여가구와 저층주택 41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0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북 제2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로써 해당 지역에는 2014년까지 최대 용적률 90%를 적용받은 높이 20m이하, 전용면적 85㎡이하의 공동주택 410가구가 조성된다. 또한 서울시 한옥선언 시범사업 대상지인 점을 감안해 최소 50가구 규모의 한옥도 마련된다. 주택 부족분은 고밀구역과 결합개발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북사면은 연립형으로 계획해 최대한 남향으로 조성하고 동사면은 동향 및 남동향으로 계획했다. 대상지 지형이 북사면 및 동사면으로 전체를 남향배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서울시는 인근 서울성곽, 만해 한용운 선생이 거주한 ‘심우장’과 연계해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마을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북촌 등 경복궁 주변에 한정된 전통마을 체험지역으로 확대된다.
한편 위원회는 광진구 화양동 6-1번지 일대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3만3648㎡)과 일반상업지역(2만3332㎡)으로 바꾸는 용도 변경안도 의결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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