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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지속가능 사회 구축에 기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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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S임원회의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 강조
"초일류기업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완성하는 혁신에 도전해야"


허창수 "지속가능 사회 구축에 기여하라" ▲허창수 GS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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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허창수 GS 회장이 대기업과 중소협력사간 동반성장을 확대해 소비자와 공공부문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지속가능한 사회체계 구축'을 선언했다.

20일 GS타워에서 열린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허 회장은 150여명의 경영진에게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만으로는 성장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없다"며 "협력업체와 소비자 그리고 공공부문을 망라한 행동방식과 협업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산업화와 정보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자원과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에 처했다"며 "세계는 인류를 자유롭게 하고 성장의 부작용을 없앨 수 있는 해결책을 갈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 이러한 거대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고 그에 대한 책임도 느껴야 한다"며 "초일류기업으로써 지속가능한 사회시스템을 완성하는 '한계 돌파(Break-through)' 수준의 혁신에 도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기업 경영의 목표를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혁신을 성공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녹색성장' 보다 확대된 의미의 '지속가능 경영'을 펼칠 것을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이 친환경적인 소비습관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소비자와 소통 확대를 꼽았다. 또 기업이 경제 공동체의 주체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기업시민정신'과 행동양식을 조직문화로 체질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를 보존하는 지속가능한 기반시설마련도 주문했다.


아울러 동반성장과 관련해 허 회장은 "선진국 기업들은 전후방 중소협력업체와 어떻게 동반 성장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협업체계를 구성하기 위해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이날 그의 발언은 그동안 그가 가져왔던 지속가능경영과 동반성장에 대한 고민을 정리하는 것과 동시에 정부의 강력한 동반성장 의지에 대한 대답으로 보인다. 지난 2월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과 수차례 만남을 갖는 등 동반성장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올초 신년모임에서도 그는 임직원들에게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사와 동반성장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협력업체에게 최고의 고객, 가장 소중한 파트너가 돼라"고 강조했었다.


GS 관계자는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 동반성장과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이바지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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