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흘 매출 10% 이상 증가..밤10시 이후 심야시간 매출은 200% 이상 늘어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열대야로 인해 밤잠을 설치고 야외로 더위를 식히러 나오는 사람이 늘면서 편의점이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20일 세븐일레븐은 폭염이 시작된 17일부터 19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0%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심야시간의 매출은 2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훼미리마트도 지난 16일부터 나흘간의 매출이 전주대비 21% 신장했다고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아이스크림과 얼음컵 음료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제품들이 각각 89.8%, 78.4%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했다. 또 이온음료(52.9%)와 맥주(24.2%)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밤 늦은 시간까지 한강변과 공원을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으면서 공원 내부에 있는 편의점의 매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14곳의 한강공원 내 점포 매출이 전주 보다 94.1% 증가하고 객수는 105.2% 증가했다고 전했다. 뿐만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난 열대야 현상으로 밤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매출과 객수가 각각 232.7%, 258.7% 신장했다.
전일현 세븐일레븐 한강공원 점포 영업 담당 FC는 “당분간 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선캡, 선탠오일, 그늘막 등의 진열을 늘리고 음료와 김밥, 맥주를 평소보다 3배 이상 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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