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기일 오는 10월1일, 주주가치 안정위해 2016억원 수준 자사주 매입 결정, 자본금 300억원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텔레콤이 지난 19일 이사회를 통해 플랫폼 사업 분할을 최종 결정했다. 신설회사 이름은 SK플랫폼(가칭)으로 자본금은 300억원이며 물적 분할 형태의 비상장법인이다.
SK플랫폼은 서비스플랫폼과 뉴미디어 등 2개 부문과 플랫폼 전략실, 오픈협력지원실, 플랫폼 기술원으로 구성되며 서진우 현(現) SK텔레콤 각자 대표가 총괄 지휘하게 될 예정이다. 마케팅부문 하부 조직인 미래유통추진실도 SK플랫폼으로 이전하며 기존 마케팅부문은 SK텔레콤에 남게 됐다.
신설회사는 또 분할기일 현재 분할대상사업에서 근무하는 모든 종업원의 고용과 퇴직금, 대여금 등을 포함한 모든 법률관계를 승계한다. 단순·물적분할로 주식매수청구권은 해당사항이 없다.
SK텔레콤은 이날 플랫폼 사업 분할과 관련 "사업전문성 제고와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책임경영 체제 정착이 주요 배경"이라며 "아울러 신속한 시장 변화 대응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플랫폼 회사 분할을 결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플랫폼 사업 분할에 따른 향후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취득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1일부터 10월20일까지 총 140만주의 자사주를 2016억원에 직접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위탁 투자중개업자는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이다.
SK텔레콤은 플랫폼 사업 분할계획서 승인과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의결하기 위해 내달말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은 분할계획서 승인은 물론 김준호 현(現) GMS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김준호 이사는 현재 SK텔레콤 GMS 사장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SK 윤리경영실장, SK에너지 CMS사장 겸 SK 윤리경영부문장을 역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플랫폼 사업에 향후 3년간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 플랫폼 사업 분할을 공식화한 바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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