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최첨단 '남부지부 건강증진센터' 설립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1964년 창설돼 저렴한 비용으로 최신식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공익의료기관 '한국건강관리협회'가 16번째 지부를 설립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서울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서울남부지부'를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프라자 5층에 마련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서부지부(강서구 화곡동), 서울동부지부(동대문구 용두동)에 이은 세 번째 서울지부로, 22일 정식 문을 연다.
서울남부지부 건강증진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층별 이동 없이 한 곳에서 모든 건강검진을 마칠 수 있다는 점이다. 총 5127㎡(1550평)의 건강증진센터를 한 바퀴만 돌면 검진이 끝나는 '원스톱 서비스'다.
건강증진센터를 들어서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웰컴존'에서는 검진내용과 절차에 따른 안내를 해준다. 기본 검사상담을 마치면 기초검진을 시작으로 치과검진, 부인과검진, 진단의학검사, 자기공명영상(MRI)ㆍ컴퓨터 단층촬영(CT)등 영상검사, 소화내시경검진 순으로 이어가며 받을 수 있다.
초전도 MRI와 심장검사가 가능한 다중 검출기 전산화 단층촬영(128CH-MDCT) 등 첨단 장비도 갖췄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정밀한 검사가 가능한 128채널 CT다. 이 장비는 기존 CT보다 월등히 높은 화질의 영상을 제공하고 4배 빠른 속도로 촬영이 가능해 검사시간도 그만큼 단축된다. 또 기존 CT로는 불가능했던 움직이는 장기를 촬영할 수 있어 심장이나 대장 등을 정밀 검사하는 데 유용하다.
수검자가 한 번에 몰릴 때를 대비한 사전예약제도 실시된다. 오전에 검사를 하면 다음날 오전 검진 결과를 통보하는 '24시간 이내 결과알림시스템'으로 편의성을 높이는가 하면 우편이나 이메일(전자우편)로도 검사 결과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임대종 원장은 "최근 검진을 받는 환자들이 층간 이동을 하면서 많은 불편을 호소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었다"며 "접근성도 좋고 최신 장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사후관리까지 의료진이 책임져 만족할만한 검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1964년 문을 열고 국민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 16개 시ㆍ도 지부 건강증진의원을 중심으로 건강검진과 건강생활실천상담 등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하고 있다.
'건협사랑봉사단'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 및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건강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 수단, 몽골 등 후진국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생충질환관리와 건강증진사업 및 기자재 지원 등 국제의료협력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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