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부증권은 19일 CJ CGV에 대해 2분기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태희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어난 1265억원, 영업이익은 57.7% 증가한 182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풍부한 흥행작 덕분에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160억원을 상회하는 우수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써니' 592만명, '쿵푸팬더2' 488만명, '캐러비안의 해적-낯선조류' 313만명 등 2분기에 흥행작이 풍부했다. 전국 관람객은 6.7% 증가했으나 CJ CGV의 관람객은 약 10.6% 늘어나며 시장점유율도 다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3D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김 애널리스트는 "쿵푸팬더2, '토르:천둥의 신' 등 3D영화의 흥행으로 평균 티켓가격이 지난해 2분기의 7770원에서 올해 2분기에는 8100원으로 상승했다는 점도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라며 "3D영화의 관람객 비중도 전년 동기 13%에서 19.6%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며 4D 및 IMAX 영화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평균 티켓가격의 지속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실적 호조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9일 개봉한 '트랜스포머3'은 지난 17일까지 693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했으며 3D 관람객 비중이 높아 평균 티켓가격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3일 개봉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도 시작이 좋았고 7월 '고지전', '퀵', 8월 '7광구' 등 국내 영화 라인업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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