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선숙 민주당 의원은 18일 배은희 전 한나라당 대변인에 대해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배 전 대변인은 지난달 1일 논평에서 "민주당 박 의원도 올해 3월 정무위에서 감사원의 저축은행 감사가 법을 위반한 월권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면서 "이는 도둑을 감싸며 오히려 도둑 잡겠다는 경찰을 비판한 것"이라고 논평했었다.
박 의원은 소장에서 "정무위에서 감사원의 저축은행 감사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한 시점은 올 3월로, 감사원장이 2010년 5월 감사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에서도 확인되듯 감사원의 감사가 종료된 지 1년 가까이 지난 시점으로 원천적으로 한나라당의 주장처럼 저축은행을 비호하거나 감독기관을 훼방할 수 없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브리핑 발표 이후 수차례 브리핑 내용의 철회와 정정, 사과를 요구했으나 배 전 대변인은 이를 거부했다"며 "정무위에서 감사원에 대한 절차 위반 지적이 마치 저축은행을 비호한 것처럼 둔갑, 왜곡되어 마치 감사원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고 감사를 무마시키려 했다는 심각한 오해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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