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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 영웅 사와, 3관왕 등극.."늘 세계 정상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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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 영웅 사와, 3관왕 등극.."늘 세계 정상을 꿈꿨다" [사진=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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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일본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

동일본 대지진의 악몽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일본 열도를 어둡게 뒤덮고 있다. 방송에서는 연일 방사능 수치와 '세슘 쇠고기' 파문을 보도하고 국민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일본 국민들은 새벽 독일에서 날아든 '나데시코(일본 여성을 아름답게 지칭하는 말로 일본 여자축구의 애칭)'의 낭보에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일본 여자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 1위 미국을 꺾고 아시아 국가로 최초로 여자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FIFA 랭킹 4위 일본은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미국을 꺾었다. 연장전까지 120분간 2-2로 승부를 내지 못한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남녀를 통틀어 FIFA가 주관하는 성인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첫 아시아 국가가 됐다.


일본 여자 축구 우승의 중심에는 대표팀 주장 사와 호마레(33,아이낙 고베)가 있었다.


15세인 1993년부터 대표팀에 발탁된 사와는 164cm, 55kg의 작고 단단한 체구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패스워크, 엄청난 운동량으로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플레이로 대표팀을 이끈다.


이번 대회 가장 중요한 승부처였던 독일과 8강전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고 스웨덴과 4강전서 헤딩 결승골을 터뜨린 사와는 이날 역시 1-2로 뒤지던 연장 후반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득점왕(5골)과 함께 대회 우승, 대회 MVP 등 3관왕에 올라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18년간 대표팀에 몸담으면서 벌써 5번째 월드컵을 치른 사와는 미국과 결승전을 앞두고 "솔직히 꿈을 꾸고 있는 것같다"며 흥분을 숨기지 못했다.


사와는 "지금 일본은 대지진 이후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다. 우리의 쾌거가 일본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며 우승을 희망했다.


결국 이날 꿈을 현실로 만들어낸 사와는 "믿을 수 없다.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낸 결과다. 120분간 자신을 믿고 계속 달렸다. 늘 세계 정상을 꿈꿨다. 이제 금메달을 갖고 일본에 돌아간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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