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2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득이 줄고 실업이 늘면서 소비심리가 비관적으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으로 15일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공동으로 발표한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3.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71.5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의 당초 예상치는 72.5였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경기 상황 지수가 76.3, 소비자기대지수가 55.8로 각각 지난 2009년 11월, 3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리처드 커튼 이사는 "과거 낮은 소비자 기대 지수는 경기후퇴를 의미했다"며 "다만 한달의 지표로 경기 하강을 예상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다소 완화됐다.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8%에서 3.4%로, 5~10년 기대치는 3.0%에서 2.8%로 각각 하락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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