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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아이폰 화면이 120인치로, 옵토마 'Neo-i'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휴대폰 카메라의 성능이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를 위협할 정도다. 태블릿 등의 휴대기기도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그럼 카메라 다음에 올 기능은 어떤 것일까. 업계에서는 영상을 투사해 볼 수 있는 프로젝터를 꼽는다. 프로젝터가 휴대 기기에 탑재되거나, 초소형 프로젝터를 갖고 다니면서 영상을 보는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크기에 구애받을 일이 없어지는 셈이다. 이러한 프로젝터 '대중화' 시대를 먼저 열고 있는 것이 초소형 피코프로젝터다. 시장조사기관인 PMA는 피코프로젝터 시장이 지난해 70만대에서 2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 피코프로젝터를 출시하고 있는 대만 업체 옵토마의 피코프로젝터 2종을 직접 사용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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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프로젝터는 한 손에 올라갈 만큼 작다. 가방에 넣어 다니며 어디서든 꺼내 영상을 보거나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옵토마는 지난해 피코프로젝터 'PK301' 출시한 뒤 국내 시장에서 2주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판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서 자신감을 얻은 옵토마는 또 다른 피코프로젝터를 내놨다.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꽂아 음악을 감상하는 사운드 독에 피코프로젝트를 탑재한 'Neo-i'를 출시한 것. 스마트폰이나 캠코더 등에 프로젝터를 탑재한 제품은 이미 출시된 바 있지만 사운드 독에 피코프로젝터를 결합한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음악감상은 물론이고, 최대 120인치까지 대형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독특한 아이폰 독이다.


직접 아이폰을 연결해 영상을 투사해봤다. 기대했던 것보다 선명도는 상당한 편이다. 아이폰을 독에 꽂는 것만으로 저장한 영상을 크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편리하게 다가온다. 아이폰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하는 4인치 이상 스마트폰에 비해 크기가 작아 영상을 볼 때는 답답함이 있다. 'Neo-i'는 이런 문제를 간단히 해결해준다. 사운드 기능을 놓고 볼 때, 음질이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나 두세명이 영화를 감상하기에는 거슬리는 부분이 없다. 기기 조작부분은 터치패널로 돼 있는데 반응 속도는 빠른 편이었다.

프로젝터를 '즐기기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아직 낯설다. 그러나 피코프로젝터는 프로젝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특히 'Neo-i'와 같은 제품은 무엇보다 재미를 안겨준다. 단 투사된 화면 크기가 50~60인치를 넘어가면 화질이 흐려져 제품 설명만큼 120인치 화면을 감상하는데는 무리가 따른다. 또한 79만원에 달하는 가격도 선뜻 구매하기에는 어려운 장애물로 작용한다. 아이폰에 영상을 많이 넣어 다니며 감상하는 사람에게는 꽤나 추천할만한 제품이지만 가격 면에서는 고려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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