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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가볍고 잘생긴 미러리스, 파나소닉 '루믹스 G3'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미러리스 카메라는 어떤 CMOS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두 개의 진영으로 나뉜다. 하나는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주도하는 마이크로포서드다. 다른 하나는 APS-C 사이즈 센서로 소니와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IT리뷰]가볍고 잘생긴 미러리스, 파나소닉 '루믹스 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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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파나소닉은 2008년 마이크로포서드를 채용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발표하며 미러리스 시장을 개척해 온 업체다. 현재 파나소닉은 최상위 라인인 GH시리즈와 스탠더드급인 G시리즈, 휴대성을 강조한 GF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운용중이다. 올 하반기 신제품이 연달아 출시되며 국내 미러리스 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나소닉도 G시리즈 최신작인 '루믹스 G3'를 선보였다.

G3는 일단 작다. 전작인 G2보다 훨씬 작아졌다. 파나소닉은 콤팩트카메라에 가까울 만큼 경량화한 GF시리즈를 여성 타깃으로, DSLR의 외관을 어느정도 가져가는 G시리즈를 남성 타깃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는데 G3에 이르러서는 이런 구분이 필요없을 정도다. G2와 비교하면 오른쪽의 그립부를 줄여 전체적으로 미끈한 외관을 만들어냈다. 무게도 G2보다 35g 줄었다. 뷰파인더를 장착한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중에서는 최소형이라는 설명이다.


업그레이드된 1580만 화소(1660만 유효화소) 라이브 MOS센서를 탑재했으며 노이즈는 3분의 1로 줄였다. 특히 새로운 센서로 노이즈가 많이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ISO 800까지는 거의 노이즈가 보이지 않고, 최대치인 ISO 6400으로 올려도 타사 기종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지원하는 ISO 자체가 6400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이용자들의 불만을 살 수 있는 부분이다. 소니의 최신작인 NEX-C3의 경우 ISO 12800까지 쓸 수 있다.


사용법은 편리하다. 터치셔터 기능을 지원하는 회전 LCD로 사진촬영도 쉽고 초점 맞추기도 간단하다. 원하는 곳을 터치하면 초점이 맞춰지고 사진도 터치로 찍을 수 있다. 감상할 때도 손 끝으로 사진을 넘기면 된다. 파나소닉의 터치패널 LCD는 일단 사용해보면 굉장히 편리하다. 조작이 훨씬 단순하다. 터치 감도도 쓸 만한 편이다. 동영상은 만족스러웠다. HD급 고화질 촬영은 기본이고, 돌비 디지털 방식을 채용해 음질이 뛰어나다. 일상생활의 영상을 촬영하고 TV로 재생해봤을 때에도 음질이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다.


전반적으로 큰 불만이 생기지 않는 카메라다. 특히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좋다. 터치패널 LCD를 이용한 편리한 조작과 함께 최고 품질의 사진을 알아서 촬영해주는 '인텔리전트 오토'기능은 파나소닉의 큰 장점이다.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오토포커싱(AF)조작도 빛을 발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아주 빠르게 AF가 작동된다. 계속 지적돼왔던 노이즈도 상당부분 줄었다. 콤팩트카메라에서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은 이용자에게 추천할 만 하다. 환율을 고려하면 국내 출시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된 편. 일본 판매 가격은 7만 8900엔, 국내 판매 가격은 89만 9000원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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