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5일 "기업 활동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일부 오해도 있지만 자유민주주의 경제의 틀을 깨자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이같이 밝혔다고 황천모 부대변인이 전했다.
홍 대표는 특히 "금융위기를 넘기면서 정부와 여당은 대기업 프랜들리 정책을 펴왔다. 원내대표 때 출자총액제한 완화를 해왔고 감세정책을 추진했었다"며 "GDP가 4%이상 성장했다. 수출은 사상 최고점에 이르렀다. 이제는 그 경제성장의 성과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서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분법적으로 성장이냐, 분배냐의 측면보다도 이제는 골고루 경제성장의 혜택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할 것이라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며 "1988년에 천억 달러를 달성했는데, 올해 1조 달러를 달성하면 23년 만에 10배로 늘어나는 큰 업적을 이루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한나라당에서 홍 대표를 비롯해 유승민 최고위원, 이주영 정책위의장, 안홍준 정책위부의장, 김기현 대변인, 이범래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 등이, 경제계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함께 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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