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 의회 예산안 협상이 타결을 눈앞에 두면서 14일간 계속된 정부폐쇄 사태가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인 마크 데이튼(64) 주지사와 주 의회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3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데이튼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폐쇄 상황이 며칠 내로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공화당 측과 합의 세부 내용을 조율할 것이며 협상 타결로 주정부 근로자들이 곧 일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50억 달러에 이르는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네소타주 정부는 주 의회 예산안 타결 실패로 이달 1일부터 정부폐쇄 상태에 들어갔다. 주정부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세금 인상을 제안했으나 공화당 지도부는 이를 거부하고 증세 없는 지출삭감을 주장하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주 정부 폐쇄로 공무원 3만6000명 중 약 2만3000명의 업무가 중단됐으며 주립공원 등 주 정부 관할 공공시설들이 일제히 폐쇄됐다.
미네소타주 정부폐쇄 사태는 현재 진행중인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및 재정적자 감축 협상의 축소판으로 보여지면서 연방정부 디폴트 사태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데이튼 주지사는 최대 쟁점이었던 주정부가 제안한 일반예산안과 공화당 제안 간 14억달러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7억달러를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7억달러는 교육예산 지출분을 내년 회계연도로 넘김으로서 충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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