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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최경주, 9개 홀서 이븐파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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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140번째 브리티시오픈 대장정 돌입, 매킬로이는 2오버파로 '가시밭길'

[디오픈] 최경주, 9개 홀서 이븐파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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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경주(41ㆍSK텔레콤ㆍ사진)의 출발이 괜찮다.

14일 오후(한국시간) 잉글랜드 켄트주 샌드위치의 로열세인트조지스골프장(파70ㆍ7211야드)에서 개막한 140번째 브리티시오픈(총상금 500만 파운드) 1라운드다. 최경주는 일찌감치 경기를 시작해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4) 버디로 이를 만회해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키고 있다. 대다수 선수들이 속속 티오프하고 있는 오후 7시 현재 공동 12위, 물론 순위는 아직 큰 의미가 없다.


첫 티 샷은 제리 켈리(미국)가 했다. 8년 전 이 대회에서 첫날 86타를 치고, 2라운드에서는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던 선수다. 이날도 1번홀(파4) 보기에 2번홀(파4) 더블보기로 순탄치 않은 경기를 예고했다. 켈리는 예상대로 16번홀(파3)까지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를 치고 있다.


화두는 단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US오픈에 이은 '메이저 2연승' 도전이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1, 3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하며 실전 샷 감각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반면 3번홀(파3)에서 버디 1개를 잡아내며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도널드로서는 이 대회 직전 스코티시오픈 우승으로 '모의고사'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게 더욱 자랑거리다.


현지에서는 막판 '대타 출전'의 행운을 잡은 토마스 비욘(덴마크)이 선두(2언더파)에 나섰다는데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년 전 바로 이 코스에서 4라운드 15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질주하다가 16번홀(파3)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벤 커티스(미국)에게 '클라레저그'를 상납했던 선수다. 이날은 11번홀까지 버디 3개(보기 1개)를 솎아내며 분전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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