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패닝 킴벌리클라크 부사장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3일 신디 패닝 킴벌리클라크 부사장은 “한국에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이하 글로벌센터)를 설립할 것”이라며 “국내외 인재 간 협업을 통해 신제품 개발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패닝 부사장은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글로벌센터를 설립하는 데 최적의 입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소비재업체인 킴벌리클라크가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를 미국 외 지역에 설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패닝 부사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인재를 가지고 있는 한국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자회사 유한킴벌리에 대한 킴벌리클라크의 깊은 신뢰도 이번 센터 설립의 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킴벌리클라크는 지난 1971년 국내 유한양행과 7 대 3의 지분 비율로 합작회사 유한킴벌리를 설립했다.
유한킴벌리 측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는 “글로벌센터가 설립되면 국내 전문가 양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한킴벌리 제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킴벌리클라크가 국내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회사는 2007년 산업디자인, 기술개발 등을 맡는 아시아이노베이션센터(이하 아시아센터)를 경기도 기흥에 설립했다. 이번 글로벌센터는 아시아센터가 확장되는 형태를 띤다. 기존 센터 부지와 연구시설을 그대로 활용한다. 현재 45명 가량인 연구인력은 2배 규모로 늘어난다.
특히 패닝 부사장은 글로벌센터 설립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중소기업에게도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좋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이 없는 중소기업은 우리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대학 및 중소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킴벌리클라크는 139년 역사를 자랑하는 소비재 업체다. 크리넥스, 하기스 등의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 80개국의 위생.생활용품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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