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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시청률 하락..왜? "편곡이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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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시청률 하락..왜? "편곡이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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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시청률이 지난 10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3일 시청률인 16.9%에서 대폭 하락한 11.2%를 기록한 것.

그간 '나가수'의 시청률은 탈락이 좌우되는 2차 경연에서 소폭 상승하고 중간점검과 1차 경연에서 하락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이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나가수' 부진의 원인으로 청중 평가단을 의식한 극적 편곡이 매회 반복돼 식상해졌기 때문이라는 평을 내놨다.

'나가수' 경연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무대들은 일련의 공통점을 지니는데 조용하게 시작되다 분위기를 반전시켜 클라이막스로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방식이 그것이다.


하지만 절정에서 도드라지게 힘을 주는 편곡 방식이 매 경연마다 반복되자 시청자들도 면역력이 생겼는지 되려 식상해하고 있다. 전조나 고음 등 청중 평가단을 놀라게 할 만한 요소들을 너도 나도 배치하다 보니 오히려 질리게 된 것.


특히 지루한 중간점검도 한 몫 거들고 있다. '나가수'는 총 두 차례의 경연 점수를 합산해 탈락 가수를 가리는데 1차 경연과 2차 경연 사이에 이뤄지는 중간점검을 통해 경연 무대를 준비하는 가수들을 에피소드들 공개한다.


중간점검은 본 경연에 앞서 가수들의 노력을 드러내는 맛보기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지만 편곡도 채 되지 않은 미완성의 무대로 매니저들이 점수를 매기는 과정이 불필요해 보인다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방송을 탄 중간점검은 조관우가 김정호의 '하얀 나비'를 국악버전으로 선보여 화제가 됐음에도 시청률 수치는 1차 경연에 비해 0.9%P(TNmS) 하락했다.


한편 '나가수'는 탈락 가수가 가려지고 새 가수와 함께 1차 경연을 시작하는 기점에서도 대개 시청률이 하락했다. 몰입도 저하와, 중간점검의 명분, 본 경연의 지루함. 앞으로 '나가수'가 넘어서야 할 벽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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