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의 5월 무역적자폭이 원유 수입 증가로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대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5월 무역수지 적자가 502억달러로 전월 436억달러(수정치)보다 15%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441억달러로 예상된 시장 전망치도 넘어선 것이다.
5월 수출은 0.5% 감소한 1749억달러를 보였고 수입은 2.6% 증가한 2251억달러를 기록해 2008년 7월 2316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식품과 자본재 수입이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 미국 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가는 5월 배럴당 평균 108.70달러로 나타나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폴 애쉬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책임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확실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무역수지가 국내총생산(GDP)증가율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호프먼 PNC파이낸셜서비스 책임이코노미스트는 "원유 수입에 따른 부담이 줄면서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며 한편 수입은 더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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