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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리플리>, 강혜정의 비중논란이 일어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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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리플리>, 강혜정의 비중논란이 일어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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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스 리플리> 문희주 역으로 출연중인 배우 강혜정의 비중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미스리플리> 13회에서 유학을 준비를 하는 모습으로 짧게 출연한 강혜정의 소속사 측은 “아쉬움은 있지만 남은 3회 대본에 충실하게 임할 예정이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강혜정은 <미스 리플리>에서 문희주 역으로 장미리(이다해)의 거짓말을 가장 먼저 알게 된 극 중 인물로 극 초반에는 장미리의 거짓말이 밝혀지는 데 중요한 열쇠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송유현(박유천)이 진심으로 장미리를 사랑하는 것을 알게 된 문희주는 송유현이 상처받을 것을 우려해 모든 거짓말을 함구하면서 극의 비중이 줄어든 상황이다.


또한 <미스 리플리>의 중심 줄거리는 장미리의 거짓말이 밝혀지는 과정으로 옮겨진 상황이다. 장미리가 이화(최명길)가 버리고 떠난 딸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송유현-장미리-이화의 감정 변화가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순수하고 여린 문희주의 캐릭터 설정상 장미리의 진실을 폭로할 수 없기 때문에, 장미리의 거짓말을 밝혀내는 주체가 이화와 히라야마(김정태)쪽으로 옮겨졌다. 그렇기에 이는 강혜정의 문제라기보다 장미리의 거짓말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오는 감정변화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제작진 측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장미리의 거짓말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감정변화의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었던 송유현까지도 장미리가 스스로 인정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한결같은 모습을 보인 상황이다. 그렇기에 문희주는 장미리의 졸업증명서와 경력 등을 위조하는데 이용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덮어주기로 했기에 감정의 흐름을 보여주기 쉽지 않다.


제작진의 의도가 “감정적으로 결핍된 이들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겠다”라고 해도 줄어든 캐릭터의 감정변화는 이러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특히 장미리-장명훈(김승우)-송유현-문희주가 만들어 나갔던 사각관계마저도 헐거워지며 문희주 뿐만 아니라 장명훈의 캐릭터도 극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의 중심축에서 벗어나게 됐다. 장미리를 둘러싼 주변캐릭터의 감정선을 끊어놓은 <미스 리플리>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결론에서 드러날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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