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 지수가 2% 가깝게 하락하며 2110선까지 내려왔다. 이틀 연속 약세다.
앞서 3주 연속(주간 기준) 상승한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데다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확산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12일 오후 1시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43.82포인트(2.03%) 내린 2113.34에 머물러 있다. 갭하락 출발해 낙폭이 점차 커지면서 211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2820억원, 기관은 1220억원 순매도 중이다. 투신권이 3거래일 연속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163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이 4700억원 매수 우위.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팔자 우위를, 기관이 사자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프로그램으로 230억원 상당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급락세다. 의약품 업종만이 0.48% 오름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운송장비, 증권 업종은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광물, 화학, 기계, 전기전자 업종은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화학 업종에서,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집중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만5000원(1.73%) 내린 85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차 등이 2~5%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와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이 각각 0.97%, 0.90%, 0.71% 떨어지며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125종목이 오르고 있고 711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6종목은 하한가, 40종목은 보합이다.
한편 앞서 이틀 동안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여 온 코스닥 시장 역시 이날은 힘없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7.13포인트(1.43%) 내린 491.24에 머물러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