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현대증권은 11일 LS산전이 내년부터 현재 연구개발 중인 신성장 사업 성과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주가의 극적 상승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가 11만4000원에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LS산선은 태양광발전, 송배전, 스마트그리드 기술, 그린카 부품, 전력용반도체, HVDC등 미래사업에 지속적인 연구개발(R&D)투자를 해왔다.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연구개발비의 연평균 증가율은 17.4%로 증가하고 있고,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지난해 5.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없지만 매출 발생이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구개발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판매관리비와 매출원가 상승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LG산전의 실적 성장이 낮은 이유도 마찬가지다. 전 연구원은 “내년부터 연구개발 성과가 본격적으로 수익으로 연결되면서 주가의 극적 상승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시행중인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49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어 기존 사업자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LS산전의 국내 전력기기 분야는 진입장벽이 높아 10%이상의 영업이익마진이 꾸준히 가능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은 더욱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전력수요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3.3% 성장이 예상되지만 중국을 포함한 브릭스(BRICS)의 전력수요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19.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력기기 수출 비중이 전력기기 매출 중 2008년 23.5%에서 2010년 27%까지 상승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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