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S산전(대표 구자균)의 신사업인 '그린(친환경)에너지' 매출 비중이 사상 첫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전력기기·시스템 등 전력사업 부문 국내 1위 기업 LS산전이 전자태그(RFID)와 초고압변압기, 태양광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실적 탄력을 받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은 지난 1분기 매출 4992억원에 영업이익 358억원을 올린 가운데, 신사업 부문의 매출이 500억원을 소폭 상회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 LS산전은 전력 부문이 70%, 자동화 부문이 20%, 그린에너지 부문이 10%의 비중을 각각 차지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 회사는 전기차 부품 사업에도 뛰어들어 작년 2000억원에 다소 못미치는 수주잔고를 기록했으며, 내년까지 이 부문에서 수주잔고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수주된 물량이 현금화되는 오는 2013년께부터 실적에 반영돼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작년 4월 물적분할된 100% 자회사인 LS메탈이 고부가가치 스테인리스 후육관 사업에서 급성장하고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스테인리스 후육관은 기존의 탄소강 후육관보다 우수한 내식성을 보유하고 녹이 슬지 않아 석유나 가스 운송 등에 더 효율적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전력과 자동화기기 등 양산사업이 크게 신장된 데다 초고압기기 등 신사업 부문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매출이 확대됐다"면서 "LS메탈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 신장되고 있어 올해 실적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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