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해 프랑스 금융권이 그리스 채권 70%를 차환하는데 동의하면서 중기 채무 해결에 집중돼있던 구제 논의가 부채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2주 전 프랑스 금융권이 향후 3년간 만기가 돌아오는 그리스 국채에 재투자하는 제안으로 시작된 논의는 그리스 국채의 대규모 할인 거래를 통해 약 3500유로 규모의 부채를 줄여주는 쪽으로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
WSJ는 오는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문제로 회동하기로 한 가운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재정지원으로 그리스 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이 논의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로존 관계자는 “EFSF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그리스 채권을 액면가에 매입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채권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도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제안은 올해 초 독일과 네덜란드의 반대로 논의 대상에서 제외돼왔다.
또 다른 소식통은 국부펀드들이 그리스 채권 액면가 매입에 동참토록 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1980년대 브래디본드 방식으로 채권을 차환하는 방안도 계속 논의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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