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팔자'세를 확대하면서 현재 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안고 있던 지수는, 장 초반 수급 주체들이 '숨 고르기'를 진행하며 관망세를 나타내자 2180선을 전후로 등락을 거듭했다. 현재 외국인은 '사자'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8일 오후 1시2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5포인트(0.12%) 내린 2177.9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36억원, 109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투신(2103억원 순매도)의 주도로 167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 현재 차익 2229억원, 비차익 511억원 순매수로 총 274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주요 업종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통신업은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전 참여 이슈로 4% 이상 내리면서 3.53% 조정을 받고 있다. 은행(-1.53%), 보험(-1.43%), 전기가스업(-1.24%)를 비롯해 화학, 운송장비,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도 내리고 있다.
그러나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의약품, 비금속광물,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증권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68%), 포스코(0.32%), 현대모비스(0.61%), LG화학(0.40%), 기아차(0.52%), KB금융(0.75%), SK이노베이션(3.10%), S-Oil(1.67%), 하이닉스(2.08%) 등이 오르고 있다. 현대차(-0.60%)과 현대중공업(-0.60%), 신한지주(-3.65%), 삼성생명(-1.52%), 한국전력(-1.41%) 등은 하락 중이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49종목이 상승세를, 46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4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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