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장비, 화학, 비금속광물, 유통, 기계, 운수창고+IT 주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8일 시장이 중국 금리인상을 긴축의 막바지 국면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중국 경기 모멘텀 강화로 업종확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올해 들어 3번째 인상이다. 중국의 금리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중국 긴축완화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업종들이 오히려 선전했다.
박중섭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번 금리 인상을 중국 긴축의 막바지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을 정점으로 차츰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인민은행의 금리인상 역시 이번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인민은행의 금리인상 종료와 함께 중국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는 평가다.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를 기록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을 제외하고 중국 PMI지수가 50을 밑돈 적이 없었다는 점 ▲이미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올해 1월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유사한 성격의 미국 제조업 공급관리협회(ISM) 지수가 이미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하락보다는 반등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의 이번달 금리인상을 계기로 시장에서는 중국 경기 모멘텀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이에 따른 효과로 업종의 확산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중국의 PMI 지수가 바닥을 형성하고 7~11월 반등하는 구간에서 운수장비, 화학, 비금속광물, 유통, 기계, 운수창고 업종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는데, 이같은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한 중국 관련주에 대한 관심 증가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국의 수입관세 인하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대중국 최대 수출품목인 IT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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