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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정'에서 확산된 주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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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물가상승률 부담 완화'
"대표 수출주 IT와 건설·금융·유통 등 내수주도 힘 받을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7일 코스피 지수가 이레째 상승하며 2180선 문턱을 넘어섰다. 코스피 지수는 7일간 118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5.7%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전기전자(IT)를 비롯해 건설, 금융, 유통 등 '후발 업종'들도 4~8% 오르며 하반기 '주도주 확산' 과정에 기대를 걸게 했다.

전문가들은 '매기가 확산되는 과정'에 있는 코스피 시장에서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주도주'의 선전과 함께 IT와 내수주의 상대적인 부상에도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목소리의 바탕에는 '유가 안정에 따른 경기회복'이 깔려있다. 국제유가가 상대적인 하락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도 반영 될 것이라는 얘기다.

사실 후발 주자들의 업황 회복 속도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한다. 그러나 주가를 앞서 끌어 올리는 것은 긍정적인 대외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IT 업종은 미국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 밖의 개선세를 나타내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직후 이틀간 4% 이상 올랐다.


내수주들 역시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하반기 주도주 확산의 가시권 내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들이 기댈 대외 환경은 '물가상승률 부담 완화'와 '완만한 경제성장'이다. 물가가 하락 안정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소비 회복, 중국에서는 긴축완화와 소비진작, 한국에서는 내수기업의 가격통제 압력의 약화가 나타나 내수 업종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반기 내수주는 물가상승 부담으로 정부가 가격통제를 함에 따라 기업이익을 일정부분 희생할 수밖에 없었다"며 "금리가 인상되면서 부채 부담이 큰 가계의 소비위축과 부동산 버블의 후유증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은행주 등을 옭아맸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하반기 기대되는 '4% 이하 수준의 물가 하락'은 내수 기업들의 '이익희생 압박'을 줄일 것이라는 평가다. 선거를 의식한 정책,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도 내수주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는 건설업체 PF 구조조정이나 금융권 구조조정 위험도 완화될 것으로 봤다.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내수 성장 제한은 금융주 등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이하에 머물게 한 원인이 됐다. 가계부채 증가율을 줄이기 위한 금융당국의 대책 제시와 내수부양을 위한 정책 스탠스 전환 역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강세를 길게 볼 수는 없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IT의 업황이 정상궤도에 오르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한데다, 한국 내수주들이 장기적으로 증시를 이끌 강력한 모멘텀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증시가 옆걸음을 하는 시기에 상대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은 높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 관점에서는 과대한 낙폭으로 가격 매력도가 부각되는 '후발 업종'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이, 중장기적으로는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여전한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 중심의 보유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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