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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이 돌아왔다..코스피 추가 상승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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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 "6월 미국계 자금 이탈은 일시적"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 쇼핑을 재개하면서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외인 현선물 동반 매수, 시각 바뀌었나? = 외국인은 지난 달 29일 이후 7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4월 말 11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한 이후 두달 만에 가장 긴 기록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11일간 2조4000억원 어치 이상을 사들이면서 코스피 지수는 승승장구, 사상 최고치인 2231.47(4월27일)까지 치솟은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현물 뿐 아니라 선물 시장에서도 '사자'기조를 보이며 최근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6거래일 연속 현선물을 동반 순매수해왔다. 6일에는 선물 시장에서 '팔자'로 돌아섰지만 7일 하루 만에 다시 현선물을 같이 담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 모두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시기와 현물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시기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시각이 전환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 말 그리스 의회에서 긴축안이 통과되는 등 그리스 위기가 진정기미를 보이기 시작하자 선물 매수세를 강화했다.


6월 중순까지 3주 연속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던 한국 관련 4대 뮤추얼펀드(Asia Ex Japan, International, Global Emerging Market, Pacific Fund)도 6월 마지막 주에는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신한금융투자는 과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이하 일 때 매수세가 유입된 경향이 짙었다며 외국인들에게 한국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봤다. 현 시점의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9.4배 수준이다.


◆'경기 불안'에 미국계 자금 유출= 6월 주식시장에서는 미국계 자금의 유출이 많았다. '장기 투자' 자금으로 분류되는 미국계 자금의 이탈이 두드러졌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부각되면서 일시적으로 빠져나간 것일 뿐 향후 경기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재차 유입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6월 한국 주식시장(코스피, 코스닥 포함)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팔아 치운 주식은 총 9186억원 규모다. 5월 2조8222억원과 비교하면 급감한 수준. 이 중 미국계 자금의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미국은 504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미국 투자자들은 지난 2009년 11월 이후 18개월 내리 한국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기록해왔다.


송창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계 자금의 매도 규모가 큰 이유는 미국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본다"며 "최근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 가운데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를 통한 미국계 자금 유입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범호·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해 이후 미국계 자금의 누적 순매수 규모와 6월 순매도 규모를 비교할 때 6월 순매도 규모는 미미하다"며 "통상 장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미국계 자금의 경우 6월에 집중됐던 미국 경기의 더블딥 논란에 대한 일시적 긴장감 표출로도 해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전했다. 미국계 자금은 2010년 14조9000억원 순매수를, 2001년 6조4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반면 외환보유고 다변화 전략을 꾀하고 있는 중국계 자금의 지속적 유입이나 유럽계 자금의 이탈 규모 감소 등은 전체적인 외국인 시각의 급변 가능성을 낮춘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은 지난 5월 한국 시장에서 가장 큰 매도 규모를 기록했지만 6월 들어서는 순매수로 전환하거나 매도 규모가 줄었다. 5월에 2조23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던 영국 자금은 6월 455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프랑스 자금은 5월 6244억원 순매도에서 6월 1783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중국계 자금의 경우 올 들어 매월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면서 지난 해 말 대비 보유 주식 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2009년 말 1조5000억원, 2010년 말 3조1000억원, 2011년 말 4조3000억원)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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