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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올라탄 CJ, 한턱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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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전 성공 자축…복리후생제도 부활
휴가비·난임부부 인공수정 등 전액 지원


대한통운 올라탄 CJ, 한턱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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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승리한 CJ그룹이 신났다. 이에 지난 2009년 이후 중단됐던 복리후생제도를 부활시켰다.


이번 제도 부활은 임직원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기 위한 이재현 회장의 통큰 결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한통운 인수전에서의 승리를 자축하기 위한 의미인 것으로도 파악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지난 1일자로 지난 2009년 리먼 사태 이후 중단됐던 복리후생제도를 부활시켰다.


이번에 부활된 복리후생제도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난임부부 임직원을 위해 최대 860만원의 자금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2009년 리먼사태 이후 중단ㆍ축소됐던 각종 복리후생제도가 지난 1일자로 부활됐다"면서 "내부 임직원들의 사기 고취는 물론, 특히 저출산 문제 해결 및 내수 진작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부활된 제도의 세부 내용을 살펴 보면 먼저 휴가의 경우, '블록 콘도제'가 재시행된다. 이는 휴가철 회사에서 콘도를 일괄 구매한뒤 임직원들이 싼값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말하는데 이번 여름 휴가의 경우 하루 객실 100개 정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제주도 여행 시 제주 렌트카를 하루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제주패밀리카 제도와 제주 나인브릿지의 식음료 시설을 사용할 경우 할인률을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개별 지원책으로는 사내 각종 동호회활동 지원비를 매월 1인당 3만원씩 지원하고 계열사 제품 구입에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포인트를 550점에서 600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1점은 1000원에 해당된다.


이와 함께 난임 임직원 부부를 위해 인공수정 3회, 시험관 시술은 4회까지 약 860만원 상당의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이를 위해 CJ는 잠정적으로 4억∼5억원 정도를 예산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이번 복리후생제도 부활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올해 인수ㆍ합병(M&A) 시장의 최대어인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승자가 된 직후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대한통운 인수를 위해 최소 2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CJ에게 있어선 큰 결단이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것을 승자가 된 기쁨을 누리라는 뜻으로 이재현 회장이 주는 일종의 '보너스'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는 등 업계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 가운데서 CJ그룹이 복리후생제도를 부활시켰다는 것은 이재현 회장의 전격적인 결단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이 회장의 숙원이었던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승리한 후 '승자의 기쁨'을 맘껏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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