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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 워런 이스트 ARM홀딩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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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 워런 이스트 ARM홀딩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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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개인용 컴퓨터(PC)에 쓰이는 중앙처리장치(CPU)의 대명사가 인텔과 AMD라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시장에는 영국의 ARM이 있다. 세계 모바일 기기에 들어간 AP의 95% 이상이 ARM의 ‘작품’이다. 세계 PC용 CPU 시장의 80%를 차지한 인텔도 모바일 AP시장에서는 ARM에 밀릴 정도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ARM이란 이름은 다소 생소하다. 이는 ARM이 인텔이나 AMD와 달리 칩셋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디자인’만 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ARM은 모바일AP 설계와 기술을 개발해 다른 업체에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삼성전자의 갤럭시S2에 쓰인 Exynos 4210 듀얼코어 프로세서, 애플 아이폰4의 A4, HTC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나 RIM의 블랙베리에 들어가는 퀄컴(Qualcomm)의 스냅드래곤 등이 모두 ARM의 설계에 바탕을 두고 만들어진 것이다.

ARM을 오늘날 모바일 프로세서 최강자로 끌어올린 주인공이 바로 워런 이스트 최고경영자(CEO)다. 이스트 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ARM은 규모면에서는 세계 최대인 인텔과 비교할 수 없지만 기술력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 ‘골리앗’ 인텔에 ARM이 혼자 맞서는 것이 아니라 ARM이 라이센스로 구축한 동맹 커뮤니티가 인텔에 맞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의 급성장으로 PC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위기를 느낀 인텔은 최근 모바일 프로세서로 전략을 전환하면서 ARM에 대한 본격적 공세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인텔은 2012년 자사가 개발한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스트 CEO는 “인텔은 덩치에 걸맞게 막대한 연구개발비용을 쏟아붓지만 이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반에 걸쳐 이루어진다”면서 “우리는 프로세서 디자인에만 집중해 훨씬 더 효율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ARM은 디지털TV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2015년까지 서버 시장에 진출할 계획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스트 CEO는 “전력공급이나 공간이 매우 제한적인 휴대폰용 프로세서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다면 충분한 전력이 공급되는 더 큰 장비에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면서 향후 PC와 서버 시장을 노릴 충분한 능력이 있음을 과시했다. 또 “지난해 25%였던 디지털TV용 칩셋 시장점유율을 올해 30~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최대 아날로그칩 제조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에서 11년간 근무한 뛰어난 엔지니어이기도 하다. 매니지먼트로 직군을 옮겨 TI 유럽지사에서 비메모리반도체 FPGA의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1994년 ARM에 합류해 컨설팅부문을 총괄했고 1998년 경영(Business Operations) 부사장, 2001년 CEO에 올랐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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