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우리나라의 주요가구 유형이 4인 가구에서 2인 가구로 전환됐다. 1세대만으로 구성된 가구 역시 증가해 가구분화가 가속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2010년11월1일 기준) 결과, 1990년 이래 주된 가구유형이었던 4인 가구 대신 2인가구(평균 가구원수 2.69명)가 가구유형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1세대만이 홀로 사는 가구도 증가하고 2세대 이상이 함께 생계를 꾸리는 가구는 감소했다. 2세대 가구의 구조 역시 최근 이혼률 증가가 반영됐다. 부부와 미혼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가 감소하고, 부나 모 한쪽과 미혼자녀가 사는 경우가 증가했다. 5년 전 21.9%였던 여성 가구주 비율도 25.9%로 늘어났다.
홀로사는 30대 미혼 남성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30대 남성의 26.4%가 1인가구인데 비해 같은 연령대의 여성은 1인가구가 12.7%에 불과했다. 특히 30대 남성 1인가구의 절반 이상(57.7%)이 미혼으로 조사됐다. 여성 1인 가구는 70세 이상이 29.4%로 가장 많고 혼인상태도 사별(45.7%)이 가장 많아 남성과 대조됐다.
또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47.1%)이 단독주택(39.6%)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자기집에 거주하는 가구는 54.2%로 5년 전 보다 1.4%p, 전세가구는 21.7%로 0.7%p 감소했지만 월세 가구는 21.4%로 2.4%p증가했다. 단, 자가보유율(자기집을 갖고 잇는 가구)은 5년 사이 1%p 늘어난 61.3%로 기록됐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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